재테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바로 '금융지식'입니다. 돈을 굴리려면 기본적인 이자계산부터 복리의 개념, 그리고 수익률 비교법까지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이런 기초 지식이 뒷받침되어야만 각종 금융상품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손해 없는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자계산 방법, 복리의 중요성, 수익률 비교법을 중심으로 금융지식을 완전 정복해 보겠습니다.
이자계산의 기본 원리
이자는 돈을 빌려주거나 예금했을 때 받는 보상으로, 가장 기본적인 금융개념 중 하나입니다. 이자는 크게 단리(Simple Interest)와 복리(Compound Interest)로 나뉘며, 계산 방식에 따라 장기적인 수익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단리는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연 5% 단리 상품에 1,000만 원을 투자하면 1년 후 50만 원의 이자를 받습니다. 3년 동안은 총 150만 원을 받고, 원금 포함 1,150만 원이 됩니다. 단순하고 예측 가능하지만, 수익 증가폭은 제한적입니다. 반면 복리는 일정 주기마다 발생한 이자를 원금에 더해 재투자하는 방식입니다. 같은 조건(연 5%)의 복리 상품이라면 첫해엔 50만 원을 받고, 두 번째 해엔 1,050만 원에 대한 5%인 약 52.5만 원을 받게 됩니다. 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가 불어나는 효과가 크며, 장기 투자에서 복리가 단리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또한 이자계산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이율, 기간, 복리주기 등이 있으며, 이를 고려해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단기 목표라면 단리도 고려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자산 증식에는 복리형 상품이 유리합니다.
복리의 마법과 실전 적용
복리는 흔히 ‘제8의 세계 불가사의’라고 불릴 만큼 강력한 효과를 가집니다. 그만큼 재테크의 핵심 원리이기도 하며, 장기 투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복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소액으로도 자산을 크게 불릴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복리의 핵심은 '시간'입니다. 투자 기간이 길수록, 이자율이 높을수록 자산의 성장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예를 들어, 연 7% 복리 상품에 1,000만 원을 20년간 투자하면 약 3,870만 원으로 불어납니다. 이는 단리로 계산했을 때의 약 2,400만 원과 비교하면 큰 차이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바로 ‘72법칙’입니다. 이는 "72 ÷ 이자율 = 자산이 두 배가 되는 기간(년)"으로, 복리 투자 시 자산 성장 예측에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연 6% 복리 상품이라면 72 ÷ 6 = 12년, 즉 12년 후에 자산이 두 배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됩니다.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가급적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적은 상품, 예를 들면 비과세 저축이나 세제혜택 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자 재투자가 가능한 상품, 이자 지급 주기가 짧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수익률 비교, 어떻게 해야 할까?
수익률 비교는 단순히 숫자만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이율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상품이 아니며, 세후수익률, 위험도, 투자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금융상품을 평가할 때는 ‘실질 수익률’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상품은 연 5% 수익이지만 이자소득세 15.4%가 부과되고, B상품은 연 4.5%이지만 비과세 상품이라면, 실제 수령액은 B상품이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세전수익률’과 ‘세후수익률’을 구분해 비교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연복리수익률(CAGR)’을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CAGR은 투자기간이 길거나 수익이 복리로 구성된 경우, 실제 자산 증가 속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지표입니다. 이는 특히 주식, 펀드, ETF와 같은 장기 상품에서 활용됩니다. ‘리스크-수익률 비율’도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 같은 수익률이라도 더 낮은 변동성과 위험을 가진 상품이 더 좋은 상품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품 비교 시에는 수익률뿐 아니라 변동성, 유동성, 세금, 수수료까지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자계산, 복리, 수익률 비교는 재테크의 기본 중 기본입니다. 숫자를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할 줄 알아야 현명한 금융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복리의 힘을 실감하고 장기 전략을 세워보세요. 재테크의 승패는 결국 기초 금융지식의 차이에서 시작됩니다.